저도 다녀왔습니다.

by 김준호 posted Feb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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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단히 벼르고..일찍 퇴근했는데....
역시나 기사 녀석이 말을 안듣네요..쩝...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그 전에 망원경 넘어지면서 부셔진 스카이워쳐 120/600을 크래이포드 포커서로 개조해왔는데...
그만 아답타 부위를 잘 못 만들어서 초점을 맺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동네 선반가게를 마구 찾아 헤메다 겨우 찾아서...
잘라서 다시 넣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초점 잘 맞고...부드럽게 잘 움직이네요. 만원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화인더 아답타 단다고 또 난리 부르스 치고 짐 정리하고...

출발...

예전에 한번 찾아간다고 했던 길인데... 역시나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 유종선님이 전화로 잘못 올라가고 있다고 알려줘서 겨우 찾았습니다...ㅋㅋㅋㅋ

도착하니 철수 분위기...ㅋㅋ 한밤에 만나니 얼굴 알아보기 힘들더군요..^_____^
친구들이 오히려 잘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우리가 너무 허접해서..우리의 허접함이 쪽팔리다고 ...ㅋㅋㅋ

아무튼 모두와 작별하고...

오늘의 메인이벤트...
화인더를 이용한 극축 맞추기 테스트
이것을 하려고 그 무거운 100/1000 러시아 반사를 올려가지고 온거였는데...

결과는...
역시나 무거워서 미동조절이 어렵고, 어두워서 화인더로 쓰기도 힘들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결국 그냥 50X9 화인더이용 극축 맞추기 2회 시행 후 관측에 들어갔습니다.

화인더로 극축 맞추기를 하면 초점거리 1270mm 에서  약 1분 30초 정도 노터치 가능한 수준으로
극축맞추기가 되더군요...(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좀 다르지만...)
  
쩝...주로 구상성단 만 쭉 돌았는데...아이피스 가득히 들어오는 솜뭉치들이 ...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M3,M5, M11, M13, M15, M22, M92.등등등...기억이 안나네...에휴..노트 가져온다는 게 깜빡했더니...쩝.

DSI로 촬영하려다가 파포컬링이 없어져서 초점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
유선생님 말대로 120/600 으로 가이드할 수 있도록 가이드링부터 마련하고..

파포컬용 전용 아이피스 하나 별도로 마련해서 정밀하게 잘 맞춰서 별도 구비도 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DSI용 하나 300d용 하나...

EQ6 skyscan모터 힘은 정말 괜찮은거 같네요. 추적도 잘되고...고투정밀도 역시 정말 맘에 드는데...
아..정말 싱크 기능만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어쩔 수 없이 미드 오토스타시스템으로 가려고 모터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터 한개는 구했는데...ㅋㅋㅋ 하나 더 구해서
EQ6 autostar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싱크기능 없는게 너무 한이 되는군요....

새벽이 되가면서...목성
500배로 본 약간 뿌연 목성은 죽였습니다. 변성식님이 물어보신 고배율 진동 다시 확인해 봤는데...
눈으로는 진동이 없었습니다.
EQ6 진동은 모터 나사를 꽉 조이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고 들었는데......음...

아침이 되니 눈부신 금성이....
그래서 금성도 관측...초생달 모습이 선명합니다. 무척 밝더군요...친구녀석은 달이냐? 달 없는데???
그러네요..ㅋㅋㅋ

새벽녁부터 별상이 안좋아져서 봤더니 다른 망원경들은 다 괜찮은데 유독 C8만 보정판이 흐려졌더군요
그래서 가지고 간 미완성 후드를 치니 금방 사라지네요..

아무튼 간만에 나간 관측인데...숙제만 잔뜩 얻어왔습니다.
당분간 옥상에서 하나 하나씩 문제해결을 해 나가봐야 겠습니다.
나중엔 밧데리까지 문제더군요...쩝...너무 간만에 사용해서 그런가...에긍...쩝..

에휴...이제 자야지...주5일제 정말 좋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