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

by 강지현 posted Mar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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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려고 준비하는데 이웃주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번에 이마트 갔다가 바꿔 들고온 시장 바구니를 바꾸자고요.
이마트 갔을 때 저는 제 바구니에 비해서 많은 물건을 샀고
우리 이웃주민은 얼결에 따라 갔기 땜시 바구니에 비해 적은 양을 구입했었거든요.
꾹꾹 쑤셔넣는 저를 보다 못해 이웃주민께서 바꿔서 쓰자는 제안을 했던 게지요. ㅎㅎ

학교 가는 것 말고 아무 생각 없던 저는 책보따리 들고 시장 바구니 챙겨서 나갔지요.
접선 장소에 나온 우리 이웃주민은 제 시장바구니에 뭔가를 넣어서 걸어오더라구요.
아...짐이 있나 보다...장보러 간다면서 웬 짐?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는 사과랑 귤, 그리고 과자 한 봉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저 먹으라고요...
이런 감격스러울데가!!!

아무 생각없이 시장바구니만 달랑 들고 나갔던 제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울 이웃주민의 따뜻한 맘 씀씀이에 감동 한 가득...

서천동 들어와서 이렇게 좋은 이웃주민을 만나게 된 저... 복 많은 거죠? ^_________^
강옥씨...덕분에 따뜻한 하루 보냈습니다.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