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무사히 잘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by 공대연 posted Apr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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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대연입니다.

서천동 회원님들의 힘을 얻어 2박3일간의 병원 생활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국민학교 1학년 이후 입원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조금 겁나던데요. ㅋㅋㅋ

검사는 딱 15분 걸렸습니다. 엎드려서 왼쪽 옆구리 윗부분에 뭘 문지르더니 마취하고
조금 아플거에요 합니다. 조금이라...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숨을 들이실때마다 몸속에
뭐가 들어갑니다.

검사하는 사람이나 간호사들은 다 구라쟁이들입니다. (유선생님 죄송 ^.^;)
약간 따끔하다고 해놓고서 정말 아팠습니다. 신음소리가 나오고... 다 끝나더니 웃으면서
많이 아팠어요? 미칩니다.

그리고 나서 허리에 모래주머니 달고 허리가 완전히 들려 3시간쯤 누워 있었더니 허리가 끊어
질듯 아픕니다. 너무 아프다고 하니 진통제 나준답니다. 그래도 진통재는 맞지 말아야지 하면서
참다가 보니 잠들었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었는데... 신장에는 혈관이 많아 출혈이 생길수 있으니 똑바로 누워 있으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밤에 일어났습니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배설의 기쁨을 느낄수 없다는게 그렇게 힘들줄
은 몰랐는데... 저녁 9시부터 소변이 차더니 11시 넘으니 완전 다 차서 많이 아파오는데 나오지는 않아
인위적으로 빼야겠다고 해서 왠지모를 창피함이... 의사선생님께 한번더 제가 해보겠다고 이미지 트레
이닝 하다가 겨우 분출... 거짓말 안하고 1리터 샀습니다. 웃기지요.

그다음날부터 다시 하루종일 오줌받고 피빼고 피만 실험관 맞나? 그걸로 6~7개 뺀거 같습니다.

다음주에 검사결과 나오는데... 느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초기에 발견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어
서 그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근데 검사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70만원 나왔는데... 일요일이라 내역이
없더군요. ㅋㅋㅋ 우선 보관용으로 결재하고 나서 집에 왔는데 걸을때마다 아픕니다.

암튼 저 그 좋아하던 담배, 술 다 끊었습니다. 술은 한두잔정도만... ㅋㅋㅋ 그리고 아무리 일이 많고
그래도 몸은 꼭 챙기고 운동은 일주일에 세번은 꼭 해주자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내일 원래 출근인데 하루 더 쉴려고 합니다. 걷는데 힘들어서 하루 더 쉴까합니다. 사이트 오픈일이
몇일 안남았지만 건강이  최고란걸 알게 되니 주저없이 결정이 됩니다.

또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ㅋㅋㅋ

그럼 회원님 모두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