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과 전자기술

by 홍두희 posted Oct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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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드의 gps 기능의 망원경을 보았습니다.
이름에 gps 가 있어서 현재의 경도와 위도만 자동으로 셋팅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3가지가 더 있더군요.

1)망원경을 수평으로 맞추는 기능(gps의 위도data와 함께 사용해서 천체의 적위값을 알지요)
2)망원경의 현지시간을 맞추는 기능(gps의 현재시간 data를 가져와서 표준시와의 차이를 알지요)
3)망원경을 북쪽으로 맞추는 기능(나침판이 들어있는지 신통하게 셋팅할때 북쪽을 잘 찿습니다)

2)번은 gps 가 많이 알려졌으니까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원래는 무척 신기한 것인데, 알고나고-자주 쓰다보니까 신기함이 사라집니다, gps위성에서 동시에 시간과 data를 보네고, gps센서가 여러개의 위성신호를 분석해서 현재위치를 계산해내는 것이지요)

1)번은 쇠구슬을 사용합니다. 쇠구슬을 여러번 굴리면서 구를때와 안 구를때의 경사를 파악해서 수평이되는 위치를 찾습니다. 보다보면 장난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발상이며 현실적인 기술입니다.

3)번은 자성을 띤 나침판도, 자성에 민감한 특수 반도체도 아닙니다. 아주 놀랬습니다. 원리가 무척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구슬보다 더더욱 놀라운 발상입니다.

지구는 큰 자석입니다. 나침판도 자석입니다. 나침판의 자력이 지구를 못 밀어내고 나침판이 밀려서 고정되면서 북과남을 가리킵니다. 저는 전자나침판이 지구의 미세한 자력을 앉아서(고정되서) 측정하는줄 알았습니다. 가속도 센서나 속도센서만 움직이며 측정하는줄 알았습니다.  

발전기는 전기를 만들어 냅니다. 자석이 공간을 지나면 그 주위의 전선에는 전기가 생기는 법칙을 따릅니다. 미드의 gps 망원경에는 특수한 전선이 있고(성냥개비를 반으로 자른 크기), 이 부품이 움직이면서
지구의 자석과 반응해서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수평이면 전기를 발생못하고, 수직이면 전기를 제일 많이 발생시킵니다. 망원경위에 이 부품을 올려놓고 돌리면서 전기를 감지하고, 그 변화값을 측정해서 북쪽을 찾습니다. 현대카드 M 보다 1백만배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전자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기초를 이해못하면 몸이 고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