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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1707 추천 수 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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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해외여행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마음을 억누르는 각종 부정적 스트레스를 잊고
몸과 마음의 Refresh를 위해서 말입니다.

이를 위한 여행은 비즈니스를 동반하지 않은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그런 자유여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의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2004년 2월 초

마음을 썩이던 프로젝트 하나가 끝났습니다

아니 겉으로 끝이 났지만 속으로는 각종 크레임이 뒤엉켜
해결방법을 찾느라 잠을 못잘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휴가를 내어 이 땅을 떠나자고 생각했습니다

"늘 꿈에 그리던 실크로드로  떠나자"

"열흘정도의 여정으로
북경에 가서

서안
란주를 거쳐
돈황까지는 가보자

시간이 되면
우르무치
카스카르가지 한 번 가보는 거야"

이렇게 꿈을 꾸고 날 따르는 부하직원을 꼬여
가이드 북 한권들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북경에 내려
북경서역(베이징 시짠)으로 갔지요

후~~~~ 구정 뒤끝이라 그런지  시안, 란주 돈황 표는
메이요우(없다) 였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안내원에게
필담으로 그럼 표남은 건 어디까지 가냐?
하고 물으니 낙양까지 가는 표는 있답니다

그것도 비싼 4인실 침대표(루안워)로 저녁 5시출발

그거 타고 침대에 누어 자다 깨니 하북성의 석거정
또 자다 깨니 황하를 건너는지 철교를 지나고
새벽에 낙양에 도착
물어물어 버스타고 간 곳이 위 사진의 용문석굴입니다
서기 400년 북위시대부터 800년 당시대까지의 석굴조각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시안으로 가는 표가 다 매진되어
버스타고 정주에 와서
그 유명한 소림사 보고
(혹시 군협지라는 옛날 무협지를 보신분은 그 소설의 첫무대가 소림사인거 아시죠?
주인공이 싸우던 탑림도 옆에 있습니다)

기차표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다
시안으로 가는 것도 포기하고

비행기로 간신히  북경에 와
만리장성
자금성 보다가 궁금해서
회사에 전화해 보니
빨리 돌아오라고 난리가 나서
떠난지 6일만에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먹은 음식들(계란복음밥: 지단챠오판, 국수:라우멘 , 각종 가짜같은 싼술)은
방부제가 많이 섞여서 그런지
계속 설사가 나서 정로환을 먹으며 버텼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도 풀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밑의 촌무님 댓글중에 몽고로 별 보러 한번 가자는 제안 적극 찬성입니다



  • 이상헌 2007.02.01 17:32
    멋진 사진입니다. ^^
  • 김덕우 2007.02.01 17:33
    배낭여행이라 상의는 아들놈 스키복, 아래는 등산복에 운동화차림입니다 하하하하
  • 한호진 2007.02.01 18:12
    몽고행!!!!!!!!!!!!강력추천입니다.
  • 홍두희 2007.02.01 23:46
    돈황도 기대, 몽고도 기대. 서안도 기대, 우르무치도 기대. 고선지 장군도 기대.
  • 유종선 2007.02.05 11:17
    몽고~~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랩니다.
    그나저나 김덕우님.. 정말 부럽습니다. 다양한 곳에서의 근무.. 그거 아무나 못하는 "복"입죠...

    계획도 없이 떠나는 진짜 배낭여행... 가슴을 뛰게합니다.
  • 김덕우 2007.02.06 11:25
    유선생님 잘다녀 오셨어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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