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60612)

by 한호진 posted Jun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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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일기예보만 믿다가 공치는 날이 많기에 요즘은 그냥 참고자료정도로만 봅니다.
윤석호님이 알려주신 쌀국사이트의 예보만 믿고선 임도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해보니 7시반쯤...임도로 접어들어서 가다보니 코익은 냄새가 납니다.
차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니 더덕이 보이는군요.심봤다~~~

근처를 둘러보곤 장비를 펼쳤습니다.라면도 하나 끓여먹곤 담배한대 피워뭅니다.
잠시후 도착한 유종선님,이어서 다른분께서도 속속 도착하십니다.
김덕우님과 송태원님,최승곤님,윤석호님..그리고 마지막으로 강교수님.
길에 위치한 새 관측지가 좁아보입니다....
도착할때는 구름이 좀 있더니 잠시후 열리기 시작합니다.
동남쪽으로 약간의 광해가 있지만 하늘은 아주..아주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광해가 줄어듭니다.
이런저런대상을 사진찍기 시작하시는분..눈으로 보곤 가슴에 담으시는분 모든분이 바빠집니다.
밤12시쯤이 되자 육안으로 대략보이던 은하수가 찐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골자리(?)의 꼬랑지에 있는 독침도 보입니다.돌고래자리도 완연히 구분이 되고,왕관자리등등...
몇년만에 이렇게 뚜렸하게 은하수를 본적이 없지 싶을정도입니다.
하늘에 흰구름처럼 쭈욱 늘어선 은하수와 그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암흑대!!!
정말 장관입니다.
이맛에 별을 보지싶습니다.
새벽2시쯤...내일 아니 오늘 먹고살것을 대비해 주섬주섬 장비를 챙깁니다.그리곤 돌아옵니다.
아직도 어젯밤에 본 멋진 은하수가 눈앞에 아른거리는군요...
얼른 사진들 올리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