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없이...

by 한호진 posted Jul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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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없는 살림에 급여를 맞추고 거래처 결제해주고나니 온몸에 힘이 쭉 빠집니다.
아니..힘이 빠지는게 아니라 통장의 잔고가 빠진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죽을맛입니다...

오후늦게 정리좀 된다음에 사무실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망원경을 바라보니 떠오르는 생각...
식모지나 붙여주자!!
마침 전에 쓰고 남은것이 조금있던터라(수진님이 떨궈주고 간것~)후다닥 망원경을 분해하였습니다.
양면테잎과 돼지본드 그리고 3m스프레이풀을 적절히 사용하여 식모지를 붙인후 반사경도 닦아주고
사경도 닦고 여기저기 몸체에 있던 세월의 때도 닦아준후 조립을 하였습니다.

반사망원경이기에 광축을 맞추려고 31.7mm어답터에 레이져콜리메이터를 끼운후 스위치 온!!!
안을 바라보니 뭔가가 허전합니다.....이런!!!!!!!!센타마킹이 없습니다.
다시 주경을 떼어내곤 그냥 책상위에 올려놓곤 흰종이로 덮었습니다.
내일도 할일이 없을텐데 내일해야지요.^^
전 퇴근합니다...

그런데 이상한점이 있더군요.
전에 직장 다닐때는 월급날이 왜 그리도 먼지 숨만 깔딱거렸는데 이젠 왜 이다지도 가까운건지???
급여일이 엊그제 같은데 또 한달이 지나가다니...
다음 월급때는 장마도 그치고 쨍한 하늘을 볼수 있겠지요?
마음이 우울해도 밤하늘에 뛰쳐나갈 생각으로 한달을 버팁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