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 오면 맨날 그러하듯이 오늘도 변함없이 1차 소주, 2차 위스키로 하는 행사를 마치고 방금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서울 시간 새벽 2시 30분, 여기 시간 밤 12시 30분.
호치민시 (옛날 사이공)는 우기입니다. 그런데 그냥 찔끔 찔끔 오네요. 어제는 왕창 왔는데 오늘은 오는 둥 마는 둥 합니다
오늘은 망꼽이라는 과일을 (망꼽은 베트남말이고 영어말로는 망코스틴이며 별칭으로는 queen of fruit 라고 합니다. 참고로 king of fruit은 두리안 이라는 과일인데 냄새는 무지 나지만 정력에는 무지 좋다고 하더군요.) 잔뜩 먹었습니다. 열대 지방에 오면 달콤한 과일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여행의 3대 즐거움 중 하나가 낯선 (새로운) 음식을 먹음으로써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니 3대 즐거움 중에 최소한 하나는 만끽하는군요.
오늘 29일 저녁 비행기로 싱가포르 거쳐서 자카르타로 갑니다.
자카르타에서는 별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글쎄요. 밝은 하늘이라도 대도시는 대도시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