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라이딩...

by 조승기 posted Aug 11,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늘어가는 살들을 처분(?)하고자 자전거 한대 마련했습니다. 알톤 알로빅스 500.
비때문에 진즉에 산 자전거 고이 모셔두다가 오늘 친구녀석이랑 대부도를 목표로 12시즈음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자전거를 좀 손봐야 한다고 해서 ㅅㅑㅍ에 갔는데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덕분에 집 근처에서 10Km정도 돌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도로 출발했습니다.
갈 땐 씩씩하게 갔습니다.
오이도에 도착해서 친구녀석이랑 도가니탕 한그릇씩 비우고 시화방조제는 올라만 가보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건너가자는데 친구녀석이 반대하더군요 처음에 너무 무리한다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래즈음에서 쥐가 나더군요.
한참을 쉬고 다시 출발... 집을 3Km정도 남겨 둔 시점에서 무너졌습니다.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는바람에...)
다시 쥐가나서 자건거에서 내렸는데 양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서 걸음을 떼지도 못하겠더군요.
심장은 누가 꾸욱 누르는것 같고...
집사람한테 SOS를 쳤습니다.
차를 끌고 데리러 왔더군요.
거리를 계산 해 보니 뙤약볕에서 50Km정도를 탔더군요.
덕분에 얼굴, 팔, 다리는 지금 온통 새빨갛네요.
회사에 자출(자전거 출퇴근)하시는 분이 세분 계시는데 올해 자전거 열심히 연습하고 내년 여름엔 대마도 일주 하자고 하네요.
오늘은 지금 제 한계를 경험했으니 앞으로 엔진 업그레이드 열심히 해서 건강도 지키고 살도 빼고 자출도 하고 내년엔 대마도 갈렵니다.
물론... 밤엔 별보러 다닐겁니다.
월령이 한 사이클만 돌면 날이 많이 선선해지겠네요.
간혹 M45가 벌써 올라왔다는 얘기도 들리고...
몸은 자전거 위에 있어도 머리는 밤하늘에 가 있네요.
서천동 회원여러분들도 건강 열심히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