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70822)

by 한호진 posted Aug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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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부터 22일까지 5번의 번개를 맞고도 아직도 집에서 늠름(?)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암튼 지리한 우기동안의 굶주림을 해소하고 나니깐 엄청 피곤해지는군요.

김덕우님,유종선님,이수진님,한선욱님내외분,그리고 저까지 ...
투명도는 별로였던듯 은하수가 또렷하니 보이진 않았지만 구름한점 없는 멋진 밤하늘였습니다.
오뎅,떡복이,순대,닭꼬치...먹거리또한 별만큼이나 풍성하였습니다.
카메라와 삼각대만 딸랑 들고오신 유종선님과 이수진님..
본격적으로 천체사진의 구렁텅이에 빠지신 김덕우님..
휴가를 떠마면서도 관측세트를 챙기러오신...천안에서부터 올라와주신 한선욱님 그 정열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중성단과 안드로메다도 육안으로 또렷하니 보였고 가끔씩 떨어지는 유성을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만
성공은 저혼자인듯~~~
"우와!!!!money!!!"충분히 소리칠정도의 긴 유성.
두시쯤되어 떠오른 플레이아데스와 황소자리 알데바란윗쪽의 화성...
새벽3시10분이 되어 자리를 뜨면서도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이 들정도의 하늘.
돌아오는도중 엄청난 안개가 앞을 막았지만 별을가슴속에 담은 별친구분들의 눈엔 아무런 장애도 못되었을겁니다.
멋진하늘,멋진 별친구분들이 계셔서 더욱 좋은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