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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8.02.18 09:17

번개후기(080216)

조회 수 1870 추천 수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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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나온 반달을 밤에 보면 어떨까?
확인차의 번개였습니다.
"요기가 좋겠네"에서 만난 이성일님과 함께 살살(!!)가서 문제의 구룍언덕에서 이성일님 차 팽개치고
제차에 함께타곤 도착하니 강문기님과 윤석호님은 이미 도착해계시더군요.

한분은 c9.25로 열심히 촬영준비,한분은 새로 개비하신 나름포터블굴절로 이늠저늠 패대기치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저역시도 사진은 뭔?하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만 그래도 욕심에 챙겨보니 뭔가가 없어서 그냥 mt-160으로 안시만 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아포반사입니다.
냉각도 없이 그냥 들이댄 토성은 250배를 넘어 376배에서도 쨍한 모습을 보여주어 굴절파이신 윤석호님께서 그넘 넘기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하시더군요.^^
이성일님은 폴타경위대와 sw의 ed80을 가져오셨는데 완벽한 뽑기 성공이더군요.
예전 거북선모양의 사탕을 많이 타셨을듯합니다.

그간 냉대받았던 달을 실컷 봤습니다.
이런저런 배율에서 합해서 몇시간이상을 본듯...
토성을 찍으신 강교수님은 좀 일찍 가시고 전 차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보니 새벽이더군요.
그때껏 추운데서 밤새우신 두분..대단하십니다.
차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이상하게 밝은별이 보이더군요.
뭔가?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세!상!에! 벌써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다 나온겁니다.
임도에서 플레이아데스와 오리온을 보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것이 작년8월16일인데......
이젠 보내줘야될듯하네요.

밤새운후 새벽녁 떠오른 다다음계절의 별자리를 볼때마다 느끼는 짠한마음...
벌써 여름이군요!! 별친구분들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 남면도 2008.02.18 10:58
    저도 토욜날 근 1000배에 가까운 토성을 안시로 보았습니다. 그 배율에서도 상이 안뭉게지고, 또릿하게 보이는걸 봐서는 시상이 아주좋았던것으로 판단됩니다.
  • 한호진 2008.02.18 11:06
    아이피스의 한계라고나 할까요? 닭까넘들이 2"배럴만 자유로이 쓰게 만들었음 2"바로끼고 좀더 올려보고 싶었는데 안되더군요...
  • 윤석호 2008.02.18 11:56
    시상이 좋았습니다. 달 지고 나니 투명도도 환상적이더군요.

    3시부터 차에서 잠깐 눈 붙이고 4시 조금 넘어서 나왔더니 북두칠성이 그야말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MT160의 토성상은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한사장님 그거 그냥 안시로 계속 사용해주세요, 다음 번에 산개성단과 밝은 구상성단 좀 보게요.^^
    시상 참 좋았습니다. 3인치 굴절의 광량부족이 정말 안타까웠거든요. 380배로 보아도 상은 깔끔한데 어두워서 쩝. 5시경에는 M13 등 밝은 구상성단을 몇 개 보았습니다. 밝은 솜뭉치 위로 분해되어 보이는 별들이 꽤 있고 작은 구경이 보여주는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성능 좋은 작은 굴절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나름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강문기 2008.02.18 12:56
    밤을 꼬박 세우셨군요... 저는 2시까지 완전히 테스트만 하다 돌아왔죠...
    테스트결과는... 고배율 행성촬영에서는 좋은 바로우를 써야겠다라는 결론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달빛아래서 이런저런 담소와, 따끈따끈한 MT160의 안시는 정말 좋았습니다.
  • 오영열 2008.02.18 13:16
    우와~~~ 부럽사와요... ㅠㅠ;;
  • 유종선 2008.02.18 13:55
    시상이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제 몸이 회복될려하니 달이 등장하는군요.
    여러분들... 이번주에 함 뵙죠...
  • 이수진 2008.02.18 19:06
    밤10시에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후개만 들어도 좋습니다..

관측후기

별보고 온 느낌과 정보를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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