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늘강에서 낚아올린 대어 몇 마리

by 윤석호 posted May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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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한 점 없이 쨍한 하늘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어 또다시 보람찬 밤이었습니다.^^

1. 망원경없이 바라 본 은하수와 별들, 그리고 저절로 비워지는 머리 속.

2. M8 석호성운 가운데를 갈라놓은 짙은 암흑대의 강

3. 4시 정도되어 훤해오는 하늘을 보면서 장비를 정리하다가 별 생각없이 굴절로 목성을 보았습니다. 눈을 아이피스에 대자마자 쬐그마한 땡그란 동그라미가 목성 왼쪽 테두리에 딱 붙은 채로 쨍하게 눈을 콕 찔렀습니다. 무지 예쁘데요. 시간이 가면서 아주 조금씩 목성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천정 미러를 썼으니 실제로는 목성 오른쪽) 조금 전에 calsky.com에서 확인해 보니 위성 이오가 목성 앞을 지나서 빠져 나간 장면이었습니다. 3시 경에도 목성을 보았는데 그 때는 목성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을 텐데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보면 안보이나 봅니다.^^
이거 보라고 불렀는데도 이상헌님, 홍회장님 두 분만 와서 보았으니 다른 분들은 좋은 걸 놓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