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러 벙개 (2008년 6월 25일)

by 오영열 posted Jun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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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이천시 경사리로 뛰었습니다...

구름이 저녘때보다 많아서, 도착 후 10분은 놀면서, 영양섭취를 했습니다... 지난 23일 배고파 철수한

아픈 추억이 있어서...

구름이 천장 일부만 열어 놓고 도저히 안비키더군요... 1시가 좀 못되서 달이 뻥하니 구름을

밀어내더군요... 이걸 이뻐해야 할지... 미워해야할지... ㅠㅠ

덕분에 딥스카이는 오늘도 빠이빠이 였습니다...



볼게 머 있겠습니까... 또 목성을 째렸습니다.

전에 본 두줄(북적도 줄무늬, 남적도 줄무늬)이 오늘도 보이더군요. 그러나 목성주변경계는

개업집 앞에 서있는 바람풍선 마냥 흔들흔들...

그래도 볼게 없어서, 계속 봤습니다... 눈이 아프더군요...



잠깐 쉬면서 콜라따 마시면서 춤도 추고, 혼자......  진짜로 달밤에 체조 했습니다... (이거 머하는 짓인지.. ㅠㅠ)



눈 좀 풀고 나서 12시 30분쯤 되서 목성을 보고 있자니. 목성 상이 안정화 됬더군요

그러면서, 남적도 줄무늬가 하얀띠에 일부 패였다는 걸 보게됬고, 그 아래로 옅은 갈색의 영역이

보이더군요... 목성의 표면이 다양하게 보였습니다.

문득 목성 위성 위치를 보니, 목성 서쪽에 쬐매한 위성하나가 웬지 목성에 키스하러 가는 듯 하더군요.

1시쯤되니 아니나 다를까 이놈(집에서 찾아보니 이오였습니다.)이 목성이랑 프렌치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목성엔 검은점(影)이 남더군요

또 10분이 지나니 요넘이 점점 목성에 걸치기 시작합니다. 걸치는 위치가 다행히 북적도 줄무늬라

흰색 위성이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그림자는 점점 목성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고

1시 30분경이 되니 이오는 완전히 목성안으로 들어 갔구여. 검은점은 확실히 보이는데, 이오는

백색점으로 보였다, 사라졌다 반복하더이다. 마치 Dimple처럼 보이더군요

우주쇼는 1시 40분 쯤 되서 구름이 훼방 놓는 바람에... 끝났구여.

이후로는 구름이 완전히 하늘을 가려 버리더군요... 2시까지 기다리다... 기다리다... 콜라 마셔가며...

옆 개울에 물버려 가며... 기대를 해도... 하늘은 점점 좌절....

하는 수 없이 귀가 했습니다...


달과 구름이 가져다 준 선물! 목성이 표면무늬와 영현상.... 참 재밌더군요... 안시한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