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1055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 19일~ 22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일식 투어 댕겨 왔습니다.

먼저 말씀 드린데로, 하늘기획 사용기 당첨 포상으로 갔었습니다.

혼자가기 뭐해서 와이프님이랑 같이 다녀 왔는데, 여행 자체를 놓고 보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경의 나무가 신선했습니다. 플라타너스로 보이는 가로수들이 시내에서도 거대하게 뻗어 있었구여.

산에는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슴다. 제 팔뚝 보다 굵은 대나무들이 쭉쭉 쏟아 있었습니다.

남경 자금산 천문대는 천의(일종의 천문 관측기구)와 28수 천구의가 인상적이었구여.

높고 넓은 산위에 관측용 돔만 4~5개 되는 곳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망갱이는 구경 못했구여.


소주에서는 졸정원(4대정원 중 하나)과 누에공장 견학을 했었습니다. 졸정원엔 사람만한 연꽃들이

즐비했고, 물과 나무와 정자가 알흠답게 배치되어 있었슴다. 난중에 이렇게 지어 놓고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데요... ㅎㅎ


상해에서는 동방명주타워라고 일종의 방송용 전파 송출 타워인데, 울나라의 남산타랑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망대에서 상해 시내를 구경하고, 바닥이 유리로 된 곳에 가서 지상을 내려다 보는

아찔한 경험도 해보았슴다...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임다..)


일식관측은 상해 남쪽 가흥에서 있었슴다.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해서 약 5시 30분에

신식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리를 폈슴다. 하늘엔 구름이 그득했지만, 웬지 주변이 밝아서

결정적일 때 하늘이 열릴 것으로 기대가 되었슴다.

허나 화성인의 저주는 과연... ㅠㅠ

노는날은 비안오고, 해필 일식 시간에만 비가 왔습니다.

1차 접촉시간이 지나고, 1차 다이아몬드 시간이 도래하면서,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 졌습니다.

마치 늦은 저녘 하늘은 아직 약한 빛이 있는 어둑어둑한 정도의 밝기 였구여. 완전히 어두워지자

주변의 가로등들이 하나 둘 켜졌습니다. 안타까운 순간이었슴다.

그렇게 2차 다이아몬드링의 시간까지 구름만 보며 보냈구여.

다들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구름 틈으로 해가 보여지기 시작했슴다.

약 70% 먹은 상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태양이 그렇게 하얗던가하는 생각이 들었슴다.

깨끗한 솜털같은 희디 흰 태양이 초승달 모양으로 빛나고 있었슴다.

주변은 환호하는 소리로 (절규겠죠? ㅋㅋ) 바뀌어 지고, 너도 나도 카메라를 찾아 찰칵거렸슴다.

저도, 디카로 동영상을 조금 얻었구여. 국수집에서 빌린 코로나도로 2~3방 건졌슴다.

하늘이 열린 시간이 매우 짧았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곳에 오니 포근합니다. 이미 선배님들의 소중한 일식 사진을 올리셨더군요.

위안으로 삼습니다.


한줄요약 : 화성인의 저주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6201
2166 [re] *번개 공지(12일) 성해석 2003.04.12 1070
2165 [re] 팝니다. 성해석 2003.06.11 1070
2164 회원 중 로그인 안되시는 분들... 이찬경 2003.10.24 1070
2163 가을산 조정래 2003.11.01 1070
2162 e-mail변경 최미희 2003.11.13 1070
2161 [re] 가장 기역에남는 사진,, ~ 언제부터 삼성에 아부 했을까^^ 홍두희 2003.12.15 1070
2160 우리 자유게시판등은, 홍두희 2004.02.29 1070
2159 전영우님과 저, 서천동 분들과의 조우를 그리며 이승훈 2004.03.02 1070
2158 [re] 1/8만 별에 관계된 저의 최근 몇일간의 생각과 느낌, 행동입니다. 홍정림 2004.06.28 1070
2157 [re] 13회 스타파티 단체사진을 구합니다. ~ 이겁니다. 홍두희 2004.07.18 1070
2156 Greetings from Irvine, clear skies! 강문기 2004.07.24 1070
2155 [re] 내일 날씨 안좋으면 맥주나 한잔 어때요..(회비만원) 정중혁 2005.07.22 1070
2154 녹색 불빛과 싸우고 있습니다. 5 홍두희 2006.03.12 1070
2153 번개 다녀 와습니다. 6 이수진 2006.08.03 1070
2152 과메기?과매기?그리고 쏘주한잔...그리고 情! 11 file 한호진 2006.12.13 1070
2151 대부도의 밤... 3 file 한호진 2006.12.20 1070
2150 양평폐가에서 보이는 하늘 9 file 한호진 2007.01.06 1070
2149 잠수타다가 이제야 다시 들러봅니다. 3 김완수 2007.05.27 1070
2148 세관통관은 무사히 되었습니다. ^^ 2 김주일 2007.12.27 1070
2147 시카고 Ohare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직전, 인사드립니다. 7 공준호 2008.03.22 1070
Board Pagination Prev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