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님을 따라 별보기를 시작한 것이 2년이 되었습니다.
망원경만 달랑 하나 가지고 다니니 사람들이 안시파로 분류하더군요.
그러다가 작년 3월부터 사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몸풀기로 달부터…
1년동안 달만 열심히 찍었고 이미지 처리도 이제 약간 손에 익었네요.
이제 딥스카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목표는 표준 화각(50mm 대역)으로 찍은 전천모자이크입니다.
55mm로 전체를 찍고 105mm와 200mm로 주요부위를 더 찍어 합성하는 계획입니다.
몇분과 상의하니 썩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카메라 렌즈가 천체사진에 썩 신통치 않다고… 색수차와 왜곡. 주변부 화질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가 봅니다.
그래도 뭐… 고급 망원경도 없으니 우선 헝그리로 해보자… 생각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로 할 일은 렌즈와 제 카메라(st4000xcm) 어댑터의 정확한 간격을 맞추는 일입니다.
만만치가 않네요. 네 귀퉁이 별들이 막대기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무지개색 꼬리까지…
한동안 삽질을 한 끝에 어느 정도 맞추었다고 생각하고
한호진님을 따라 좋은 하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첫번째 샷을 날렸습니다.
-.- 여전히 주변부 별상이 좋지 않고 색수차가 보입니다.
삽질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달만 찍다가 별로 옮겨서 찍은 첫번째 사진이니 나름 기념할만 합니다.
달랑 한장인데다가 냉각도 0도까지밖에 안해서 노이즈도 많고 바탕도 거칠군요.^^
리사이즈 안하고 올리니 여러가지 지적해 주세요.
달과는 촬영 방식도 이미지 처리도 완전히 다르니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시고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Nikor 55mm MF f1.2 (at f2)
St4000xcm
600초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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