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벅벅거리는 pc를 보노라면, 확 밀어버리던지, 새거로 사던지 하다가도 data를 정리하려는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납니다.
제 pc에는 큰애와 작은애의 아장 아장 걸었던 아나로그 캠코더 data까지 차곡차곡 어딘가에 2중 삼중 넣어있습니다.
바로 직전 pc에는 그때까지 잇던 data 와 가끔 지금 pc에서 넣어논 data 들 까지 있고, 집의 pc에도 조금, 노트북에도 조금 등등..
한 pc를 포멧하면 그 모든 pc를 한꺼번에 쭉 봐야한다는 강박아닌 강막에 잡힙니다. pc의data를 정리하기 어려운 것은 시간이
오래되서 어디서부터 정리하고, 어떤것을 보관하지 영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하드 용량이 커져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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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r 이 나온지지가 아마도 13년은 됐지요? 97년인가 98년에 cdr에 뭐를 구웠습니다(회사에서 후배가 cdr 개발해서 년도를 압니다)
그땐 영구적일거는 10여년이 벌써 훌쩍 지났네요. 이제는 cdr에 또 dvdr 에도 중요한 data는 안 집어넣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아지는 data는 선형으로 늘어나는데, 50년전 만들어진 단백질 하드의 용량은 늘어나기는 커녕 베드쎅터만
늘어납니다. 어제는 문도 안 잠그고 퇴근했구요... ram 도 맛이 가고 있습니다.
pc를 정리하려면, 방금본 data 가 본관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고, 어는 적당한 이름의 폴더에 넣던지 삭제를 하는데,
정리를 하면 할수록 . 아까 정리한 화일인지, 어떤 폴더에 넣어는지 모르게 됩니다. 새폴더 만들고, 다른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등등등...
시간에 따라 누적된data 는 선형(linear) 인데, 정리를 하려면 지수 또는 매트리스 배열로 시간과 에너지가 한없이 커집니다.
장점(누적된 data의 차후 사용)도 있습니다. - 자 본론(장점)
1. 가끔씩 회원들과 별친구들의 장비를 보면서 메모를 쭉 했었는데, 하나씩 보면서 개개의 특징을 보아왔습니다.
이번에 쭉 정리를 해보니까 아마추어천문장비에서의 전기장치의 변천이 보입니다. 왜 +,-극성이 다를까부터 왜 700 배속일까등등.
그런 합리적인(제품을 만들때는 무조건 합리적으로 만듭니다) 단계는 그 시절의 기술수준이며, 그 수준이 보이네 요.
제가본 가장 씸플한 모터콘트롤러는 미드의 1축 콘트롤러입니다. dc모터를 항성시로 구동하는데, 자체적으로만든 1개의 상(phase)인
엔코더를 이용하며 작은 마이콤하나와 ic 1개만 씁니다.
2. 오선생님이 새로운 프로잭트를 세우시면서, 어떤 장비에 부착된 독특한 소켓을 물어보셨습니다. 찾아보니까 일본 히로세 회사의
rp6 계열 입니다. 이 이름 알아내기가 쉬운 게 아니죠^^. 더 알아보니까 단종된 제품입니다. 단종이 됬더라도 어찌 어찌하면(여기서
어찌어찌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요소가 0% 입니다 ㅋㅋ) 사용할수 있는것이 기술의 착한 세계이지요
자료를 찾다보니까, 그 소켓이 audio/video 에 쓰였다고 합니다. 생각나는게 있어서 제 사무실 케비넷에 있는 vhs 켐코더를 봤습니다.
어머나^^ , 거기에 그 소켓이 있습니다. 오선생님이 오신날에도 2m 거리의 케비넷에 그것이 있었는데,,,,,.
집에있는 8mm 켐코더에는 없고요.
지금 그 소켓에 맞는 플러그를 cnc로 깍아봅니다.
3. 약 1년전에 어느분이 메일로 케논 카메라의 전원장치를 물어오셨습니다. 제가 만든 회로를 보시고 최적이다 싶으셨다 하셨데요.
부품을 구입하시고, 못 구한것은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햇지요,
그리곤, 작년에 제 사무실에 와서 만들어 가셨습니다. 물론 카메라에 장착해서 잘 돌려봤지요.
약 1달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연사때에 전원이 정지되고, 이상하다고요. 이상하다싶어 작년의 사진을 보니까 2200uf 콘덴서가 한개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오셔서 콘덴서를 추가하고, 전압도 조금 높여서(8.2v->8,4v) 잘 작동시켰습니다.
기종마다 소비되는 전류의 양이 달라서 그런것 같군요,
이거로 끝나면 재미가 정말 없지요~~.
작년에 이야기 할때는 서로 잘 모르니(제가 더욱 모르죠^^) 간단한 이야기. 카메라 이야기등등을 했던거로 기억납니다.
올해는 두번째라서 좀더 이야기 하게 됐습니다. 더욱이 작년 여름에 선두천문대에서 가져온 책과 서류가 단초였습니다.
선두과학사와 김한철옹을 잘 알고 있었답니다. 구의동에 가서 망원경도 연마했다고 하고요.
저기 책장에 예전 사진(김한철옹등) 있으니 가지고 싶은 사진 있으면 가져가라고 했더니,
쯕 보면서 화색이 돕니다. 이 사람이 접니다 , 여기 제가 적은 메모가 있네요. 김사장님이 잡지를 만드실때 저보고 원고를
쓰라고 하셔서 제가 원고쓰고, 사진의 data를 적은 메모가 이겁니다. 야 친구들이 다 여기있네요. 이준석이도 있네.
응? 이준석이고?, 제가 이준석을 얼마나 보고 싶었느데,,,,(밤하늘의 보석을 이준석님이 선두과학사에서 제게 주었습니다.
서천동 모임이었을때 주었겠지요.) 이준석님이 그 책을 번역편집 할 동기를 듣고는 배꼽이 빠질번 했습니다.
작년에 선두천문대에서 가져온 책들과 자료가 이런 인연을 만들고 새 추억을 만드니 기분 좋습니다.
이 주제 주인공에겐 그때 에피소드 서천동 게시판에 끄적이라고 했는데, 언젠간 쓰겠지 뭐^^ 80년대 모대학 천문동아리회장.
4, 템마2m용 오토가이드 소켓은 좀 특이합니다. 봄에 그 단자와 맞는 규격을 어찌 저찌 하여 찾았었는데,
3일전에 제 노트와 출력물을 뒤적이다가, 5년전에 출력해 놓은 자료에서 그 플러그가 보입니다. 오잉 @@
이게 왜 여기에 있었지 , 그때 이걸 프린트해서 철해놨는것을 왜 까많게 몰랐지?? -- 당연하지요 5년 인데,,, 그러니까 메모하고 철하고,,,
아마도 유준규님이 제게 물어봤던거 같습니다. 쿨픽스 995 가 있는데 이거로 일주 인터발 촬영을 하고싶다고 그랬던 같습니다.
제 bstimwer2가 오직 그 일주 인터발 촬영을 위해서 프로그램 추가로 짜여졌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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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예전것이라도 잘 모아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