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2011.01.13 06:24

큰곰자리

조회 수 148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곰자리

 

 아득한 옛날 지상에 큰 가뭄이 찾아왔다. 크고 작은 강과 우물이라는 우물
은 모두 말라버렸고, 나무와 숲과 풀도 타들어가고, 사람과 동물도 목이 말
라 죽어갔다.
 어느 날 밤 한 소녀가 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드릴 물을 찾아 국자를 들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소녀는 어디에서도 물을 찾지 못하고, 지칠 대로 지쳐
들판의 풀 위에 누워 잠이 들고 말았다. 소녀는 잠에서 깨어 다시 국자를 들
다가 하마터면 물을 엎지를 뻔했다. 국자에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담겨 있
었던 것이다. 소녀는 뛸 듯이 가뻐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물을 마시려고
입을 가져가다가, 그러면 어머니에게 드릴 물이 모자란다는 것을 생각하고
국자를 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너무 급해서 발밑에 개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 개에 걸려 그만 국자를 놓치고 말았다. 개는 처량하게 짖어댔다. 소녀는
다시 국자를 움켜잡았다.
 그런데 물이 엎질러졌을 줄 알았지만. 이상하게도 국자가 바닥을 아래로
하여 똑바로 떨어져 물이 그대로 가득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소녀가 손에 물
을 부어 개에게 주자, 개는 그것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핥아먹고는 금세
기운을 되찾았다. 소녀가 다시 국자를 들었을 때, 나무국자였던 것이 어느새
은국자로 바뀌어 있었다. 소녀는 국자를 들고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는 "나는 어차피 죽을 몸이니 네가 마셔라"하면서 국자를 소녀에게
다시 주었다. 그 순간 국자는 은에서 금으로 바뀌었다. 소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국자에 입을 대려는 순간, 지나가던 나그네가 들어와서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소녀는 침을 삼키면서 국자를 노인에게 건네주었다. 그
러자 갑자기 국자 위에 일곱 개의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나타나더니, 맑고 시
원한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일곱 개의 다이아몬드는 하늘 높이 올라가서 '큰곰자리'가 되었다.

 

인생이라무엇인가-동서문화사-레프똘스또이-709쪽      

  • 오영열 2011.01.13 17:58

    흠..... 현대 동화로 각색한 내용인가봐요? ^^


    제가 아는 내용은, 부자가 집을 지으려는데, 실력없는 목수가 사정사정해서 일을 맡겼는데, 역시나 집(컵부분)이 삐딱해서 부자가 아들과 같이

    못된 목수를 뒤쫓는다는 전설인데... ^^ (목수가 손잡이 맨 끝별, 부자와 아들이 미자르  ㅎㅎㅎ


    중국 전설은 임금이 탄 수레(컵부분)를 3정승이 앞서면서 행차하는 모습이라는 전설도....^^

  • 김준오 2011.01.14 13:56

     

     이거.. 결국 소녀가 죽어서 꿈을 꾸며 북두칠성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인데..... 별볼때 이런 생각나면 집에 있는 애들 생각나서 심난해 집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푸우...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6196
346 크롬애찬트 CR-7SK, 반사경 크롬막제거제. 1 file 홍두희 2005.12.06 2911
345 크크크 집에 들어와서 ... 4 김준호 2005.09.15 972
344 크하하하하 김정일이 고마울 때가 있다니...^____^a;;; 9 김준호 2006.10.11 1097
343 크허헉....가지고 싶어요..T___T 7 file 김준호 2006.07.18 1865
» 큰곰자리 2 홍두희 2011.01.13 1481
341 큰일 3 김가람 2008.10.13 1017
340 큰일 났어요~ 8 오영열 2008.02.05 783
339 키다리 피어의 완성된 모습...^^ 5 file 한호진 2006.08.11 875
338 타이탄. 4 홍두희 2010.04.13 1160
337 타카하시에서 템마적도의에서 사용하는 자동가이더가 나왔네요 2 file 김덕우 2008.03.17 1446
336 태기산에 올라.. 김완기 2003.04.28 1086
335 태양-지구의 L2 위치를 향한 제임스웹의 운동에 대해서. file 홍두희 2022.03.14 416
334 태양필터? 1 홍두희 2009.04.04 1066
333 태양필터에 관하여.. 1 곽태호 2007.08.14 1061
332 태풍이 지나기전날..황혼 4 file 안정철 2014.08.05 1677
331 테코에 있는 305mm 망원경구경 갈까요? -- 3월6일 갑니다. 홍두희 2003.02.04 1486
330 텔라드 4 file 홍두희 2012.05.28 4382
329 텔라드 2 file 홍두희 2012.05.29 4440
328 텔라드 3, 간단히 흉내 내보기 1 file 홍두희 2012.06.07 4928
327 텔라드 4, 가지고 다닐 만함, 2 file 홍두희 2012.06.12 4887
Board Pagination Prev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