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우리네 별볼일 없는 남정네들은 진공청소기라도 돌리던가....반찬이라도 장만해오라는 구박아닌 등쌀에 떠밀려
직접 들로 산으로 달려나가서 호미질,삽질이라도 하던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전 거기서 끝이 아니라 검풀도 고르고 깨끗하게 닦고 살짝 데치기까지 해야만 마음이 놓이니......
점점 여성화 되어감을 스스로 아주 찐하니 느낍니다.^^
혹시 요즈음 자꾸 주방을 기웃거린다던가 띵~하는 세탁기의 작동음료음이 반갑게 들리고 기다려지지는 않으시는지요?
별보기보다는 자꾸만 모여서 수다떠는것이 더 좋다고 느끼신다면??????
같이 날잡아서 나물 띁으러 가자고요.
오늘장만한 반찬
1. 쑥-다음주 정도면 딱 좋을듯..
2.개두릅 새순(엄나무)-아직 이릅니다.열흘정도는 더 있으면 될듯.그때는 가지도 좀 잘라서 말린후 엄나무백숙을 흠냐~
3.냉이-벌써 늦은듯합니다.방심하였더니 벌써 꽃대가 올라오는것이 올해는 땡!
4.달래-올해 최고의 수확!일부는 회사구석에 파종했습니다.내년부턴 장에 내다 팔아도 될듯.
5.고사리...........................비가 좀 온다음 다시가면 대박일듯합니다.
자꾸만 강원도 관측지 주변의 취나물,두릅,고사리등등을 남이 먼저 띁어갈까 걱정이 됩니다.ㅎㅎ
올해는 달래 작황이 조금 시원치 않기에 여기저기 산야를 헤메이다가 아주 토양이 좋은 산기슭에 자생군락을 찾았습니다.
거리가 좀 먼곳이라 그렇지 인적은 거의 없는곳이기에 마음이 놓입니다.
그런데 그근처의 머위나물은 밭을 갈은건지 안보이더군요.일년동안 머위는 다른곳에서 장만해야 할듯합니다.
또하나의 먹거리인 질경이와 토종 하얀민들레도 좀더 있어야 할듯하네요.
그나저나 올해 농사 지을분 안계신지요? 땅과 친해질분....연락바랍니다.^^
그런데 전 농사란것 다신 안짓는다고 맹세하고 그냥 사다 먹던가 그냥 야생에서 조금씩 공급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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