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는 참으로 많은 산이 있습니다.
한국의 100대명산이라고 칭해지는 산중에 4개가 홍천에 있을정도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것도 이유중 하나이죠.
그중 하나인 공작산이란곳을 오늘 다녀왔습니다..
공작의 날개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공작산이라고 한다는데.......
전 그런것보다 작년에 가끔 낚시를 가던곳에서 멀리 보이는것이 멋지기에 오늘 마음먹고 간겁니다.
산세는 뭐 그냥 그럭저럭 다닐만합니다.
초입에서 올라가다 보면 산등성에 있는 멋진 소나무들입니다.
가지들이 전부 남쪽을 향하여 뻗어있는것이..생존에 대한 욕망을 보는것 같네요.
저자리가 사진찍는 명당입니다.^^
4월도 중순으로 향하는데 북쪽능선은 아직도 눈이 저리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이젠을 안가져 갔는데도 그런대로 줄잡고 올라가는데 문제는 없더군요.바닥의 흙속은 아직도 얼음이 그대로
남아있어 미끄러짐에 주의가 필요하긴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근력이 떨어진 탓인지 편도 2.7km정도인 거리를 근 2시간이나 걸려서 올랐습니다.^^
오르락내리락 4시간반...그중 반은 그냥 털푸덕 앉아서 쉬었고..그외 증명사진을 위해 오고가는 분들을 기다리기도 하고...
암튼 그랬습니다.산 꼭대기에서 보니 동쪽으론 태기산,북서쪽으로는 가리산이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은 대개 해발 1,000m를 넘는 산으로 압니다..다음엔 가리산을 가볼까합니다..1,051m.......
홍천에 있는 산중....관측지인 광암리의 뒷산인 백우산,가령폭포로 유명한 백암산,그리고 오늘 공작산
음..아직도 열댓개가 남아있네요.올안엔 다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