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눈을 떠보니 햇빛이 창문으로 쏟아져들어옵니다.
아차!! 어젯밤 마지막 시퀀스를 걸어놓고 시퀀스가 끝날 무렵인 새벽 5시에 자명종을 맞추고 잠시 눈을 붇힌것인데... 순간,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들... 하늘을 향해 서리가 더덕더덕낀 주경 미러하며, 아니면 돌아가다가 삼각대에 걸려 나사가 나가버린 적도의!? 오 노!!~~~
놀라 뛰어내려오는데 홍회장님 싱긋이 웃으시며 대충 손 봐 놓았다고, 노트북은 도난 염려도 있어 미리 가져왔다고 하시더군요. 조금 안심된 마음으로 주차장까지 내려가보니 방한복까지 따뜻하게 덮어쓴 E-160아래로 전선들까지 다 뽑아내어 정리된 적도의하며, 배터리, 그리고 케이스들까지 이불 속에서 포근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더이다.
그 새벽에 내 장비 챙기기도 정말 힘든데 이토록 회원들 장비까지 세밀하게 챙기시는 홍회장님 정성에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지 않을수 없더군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홍비어천가"가 울려퍼져옴을 고백합니다.
홍회장님 그만 두시면 탈퇴해버린다는 협박성(?) 멘트를 종종 날리는 회원분들이 주변 곳곳에 있는 이유를 몸소 체험으로 느껴보았습니다. 홍회장님 싸랑해요!~~~ ^.~